비잔정 부작용 중단
자궁내막증 진단을 받고 비잔정을 처방받아 복용하기 시작했는데요, 효과를 보기엔 복용 자체가 너무 힘들더라고요.
혹시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도 비잔정 복용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힘들어하고 계신가요? 저의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.
1) 비잔정 복용기간 : 2달
자궁내막증 진단을 받고 비잔정을 복용한 지 한 달 정도는 큰 이상 없이 지나갔던 것 같아요. 그러나 2개월째로 접어들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.
- 우울감이 심해지고
- 몸에 기운이 없고
-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 만큼 피로가 누적되더라고요.
- 무력감이 정말 힘 했습니다.
기분도 가라앉고, 이유 없이 눈물이 날 정도로 무기력해졌어요. 비잔정 부작용 중 우울감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, 제가 이렇게까지 힘들 줄은 몰랐어요. 일을 해야 하는데 일이 손에 안 잡힐 만큼 체력적으로 힘들더라고요. 생리 전증후군이 한 달 내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. 특히 방문했던 병원 여의사가 '약'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주지 않아서 나중에 폐경으로 만드는 약이라는 것을 알고 당황스럽더라고요.
2) 결국 2개월 만에 비잔정 중단
버텨보려고 했지만, 결국 2개월 복용 후 비잔정 중단을 결정했어요.
몸도 마음도 이 상태로는 도저히 약을 계속 먹을 수 없겠다 싶었죠. 우선 병원은 다른 곳으로 바꿨습니다. 명의를 찾아서 알아보고 몇 달 만에 겨우 예약해서 병원에 가서 솔직하게 상태를 말씀드렸더니, 의사 선생님께서 다른 대안으로 클래라정을 추천해 주셨어요.
같은 호르몬 계열이지만, 비잔정 부작용은 덜하다고 설명해 주시더라고요.
3) 비잔정 대표적인 부작용
- 우울감 및 기분 변화
- 감정 기복, 무기력, 불안, 의욕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- 특히 기존에 우울증 병력이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.
- 두통
- 가장 흔한 부작용 중 하나이며, 편두통이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.
- 부정출혈(예기치 않은 출혈)
-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, 자주 소량의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- 여드름 증가
- 특히 지성 피부인 경우, 여드름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.
- 체중 증가
- 식욕이 증가하거나 부종(붓기)으로 인해 체중이 늘 수 있습니다.
- 피로감 및 무기력증
- 하루 종일 피곤하거나 몸에 힘이 없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.
- 유방 압통 또는 팽창감
- 유방이 민감하거나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.
- 메스꺼움 또는 소화불량
- 소화 장애, 복부 팽만감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.
- 성욕 감소(리비도 저하)
- 성욕이 현저히 감소하는 사례도 보고됩니다.
- 탈모 또는 모발 변화
- 일부 사용자에게서 머리카락이 얇아지거나 빠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.
🔍 비잔정 복용 전 참고사항
- 복용 중 심한 우울감, 심한 통증, 지속적인 출혈 등이 발생하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.
- 비잔정은 몸 상태를 폐경으로 바꿔주는 약이라고 합니다. 즉, 비잔정을 복용할 동안에는 생리를 하지 않는 거예요. 저는 약 처방 시 의사가 제대로 된 설명을 해주지 않아서 이런 약인줄도 모르고 먹었습니다. 그리고 그다음에 병원에 방문할 때는 명의를 찾아서 다른 병원으로 바꿨어요.
4) 클래라정으로 변경
제 경우 클래라정으로 바꾸고 나서는 조금 괜찮아졌습니다. 물론 클래라정 부작용도 아예 없는 건 아니에요. 1~2달 정도는 부작용이 없는 듯하다가 점점 부작용이 생기더라고요. 붓기, 두통, 복통 등.. 그래도 비잔정 복용 중 경험했던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은 훨씬 덜했어요. 또한 클래라정은 복용해도 그대로 생리를 합니다. 가격은 한통에 약 3만 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. 저는 실비 보험이 있어서 약값까지 실비 보험 처리받았습니다.
클래라정 복용기간은 약 6 달인데 수술은 정말 하기 싫어서 약으로 미루고 미루다가 혹 크기가 줄어들지 않아서 결국 이번 달에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.
처방받은 약이 3달치 남았는데, 우선은 수술을 하기로 해서 약은 끊었습니다.
비잔정 복용 중 힘든 분들께
혹시 지금 비잔정 부작용으로 고민하고 계시다면, 너무 참지 않으셨으면 해요.
약이 몸에 안 맞는다면, 중단하는 것도 결코 잘못된 선택이 아닙니다.
저처럼 2개월도 버티지 못하고 중단했다 해도 괜찮아요.
비잔정 중단 이후 다시 내 몸에 맞는 약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.
저는 차라리 병을 달고 살고 말지 도저히 비잔정은 계속 못 먹겠더라고요.
제 경험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:
- 비잔정 복용기간 2개월 만에 우울감, 무기력 등으로 중단
- 병원 변경 (명의 찾아서 5개월 만에 예약)
- 병원 상담 후 클래라정으로 변경
- 부작용은 다르지만 상대적으로 나아짐
- 장기 복용하니 부작용이 슬슬 생김
- 6개월 정도 복용 후 수술 결정
약은 사람마다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, 내 몸에 맞는 약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해요.
비잔정 부작용 때문에 힘드셨던 분이라면 저처럼 대안을 찾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.
앞으로도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 자주 업데이트할게요.